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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23. 22:54 Epilogue

간만에 혼자 집에서 있는 여유...

간만에 술 한방울 안 마신 말짱한 밤...

 

오늘 하루 여러 카톡이 있었다.

즐거운 카톡, 일을 배달하는 카톡, 의사소통을 위한 카톡...

 

늦은 시간 베트남에서 날라온 카톡까지...

이 시간에 안부를 물으실 만한 분이 아니신데... 이렇게 연락하신거보면

많이 힘드시긴 한 것 같다.

 

그 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라...

말은 안하셨지만, 돌아와서 베트남으로 와달라고 하시는 거 같았다.

가장이 아닌 총각이었다면, 경험삼에 가 보았으련만..

마음은 알고 있으나, 내색할 수 없는 내 마음도 우울하다.

 

이미, 해외출장과 낮은 임금을 피해 이직했는데...

 

여러가지로 우울하고 미안한 마음이 크다.

왼팔로써, 이렇게 밖에 못해드리니..

 

그나저나..글 쓰는 중에 궂이 평택까지 와서 회식을 하는 직원들의 전화..

빨리 나와..

11시인데....미치겠군..

 

간만에 술 한방울 안 마신 말짱한 밤이 깨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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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alR
2015. 2. 20. 00:57 Epilogue

명절 행사가 지나가고..
일주일 동안 괴롭히던 감기도 떠나가고 있는걸 느낀다.

요즘 근황에 대한 피드백이랄까...
그냥 문득 조심성에 대해 생각해본다.
어려서 부터 그다지 쉬운 집안 생활은 아니었기에 눈치밥은 필수 였다.
사실, 원래 그런 캐릭터는 아니였다. 동네사람들이 인정하는 사고뭉치였고, 소문난 골목대장이었다. 짓궂었고, 장난기, 호기심 가득했었다.

덕분에 실컷 맞았던거 같다. 정말 질리게 맞고나니..중고등 청소년 시절 선생님들이 때리는 매는 그냥 그저 그런 수준으로 느낄 정도랄까..

사실 눈치밥때문에 쌓은 경력으로 맞을 기회는 그리없었다.
반 전체 얼차려때 맞은 기억 밖에는...

그래서인지, 남들 앞에서 호기롭게 나서는 것에 대해 두려웠다.
그나마 학교 시절 동아리 활동을 하며 다시 풀기는 했지만, 그 동아리 시절 동안에도, 그 이후에도 쉽지 않는 가정생활 이었기에..ㅋㅋ

유년시절에는 액션의 주체였다면, 그 이후는 주체보다는 서포트역활을 많이 했던거 같다.  그건 지금도 그렇고...

사실 무언가를 하고 싶은 나에게 있어, 이건 꽤 큰 트라우마다.
본능적으로 자신감을 상실한다. 의지와 생각은 충만한데, 실행하기 힘든것 이랄까.. 가끔 실행할 때도 있다. 다만, 평생 참고, 막고, 인내 하며 살아온 것들이 저질러라에 대한 명령에 너무 강하게 반응한다.

- 페이스북 이동...-

쓰다보니, 이런글은 페이스북에 올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게 떠올랐다.

 

지금은 매우 안정적이다. 내가 살아온 그 어떤 지난날보다. 매우 안정적이다. (다만 나는 힘들지언정...)

그리고 그것을 위해 난 살아가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포기하면서..

누구나 다 그런 결정을 한다고 생각하며 위안 삼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가끔은 그런 일련의 것들이 옳은 것인가 하는 생각도 하지만..어쨋거나 상황이야, 선택의 폭이야 어쨋거나 내가 결정한 일이고 되돌릴 수는 없기에...그저 나아갈 수 밖에 없다.

내 자신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그리고 평소에 그렇게 잘난척 하듯이 말하는 것 처럼, 힘들게 될 것이 무엇인지 알기에 

난 섣불리 내가 원하는 것들에 대해 표현하지 못하고, 쓰라려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억지로 술 한잔에 넘긴다.

그렇게 내 시간들은 점점 쌓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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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alR
2014. 8. 3. 21:22 Epilogue

이제 막 마지막 PC의 세팅을 끝나고 가볍게 방 정리를 했다.
그리고, 내 휴가도 끝나는 소리가 들려온다.

영화 세편, 앨범 두개...만난 이 없음.

이렇게 휴가는 끝났고...개인발전에 도움되는 일은 하지 못했다.
출근하면 다시 바쁜일상이 시작될꺼고...또 정신없는 하루하루 연속일꺼다.

그래도 요 근래 2주는 많은 교훈을 얻은 시간이었다.
더 이상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프로젝트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앞으로는 나도 내 삶에 더 충실할 것 이다. 비록 댓가를 바라고 시작한 것은 아닐지라도, 회사에 대한 로열티가 사라진건 사실이다.

진행 하는 내내 2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그 어떤 임직원들도 호의적이지 않았으며, 적극적이지도 않았다. 압박감과 계속되는 사건들 속에 팀장님이 쓰러졌음에도 비아냥 거리는 책임지는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임원과, 부하직원이 어떠한 일을 하는지, 어떠한 업무강도를 수행하는지도 모르고 이상적인 말로 폄하하는 본부장...

팀장님과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 여기보다 더한 회사는 없을테니 좋은 경험 한거라 생각하자. 그리고 다음번에 다른회사에서는 더 잘할 수 있을꺼다. 그리고 이어지는 나 왈: 다음번 회사는 정상적으로 IT팀이란것이 갖추어진 최소 6인 이상의 회사에서만 할꺼라고...

이제 곧 끝나고 나면...하나하나 정리해야겠다. 아니 사실 정리할 것도 별로 없다. 책상이 없는덕에 서류라는 것을 아예 만들지 않았다. 있어도 이내 곧 쇄절기에 버렸다. 별로 남기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인수인계때문에 한명 뽑아달라 말했던것도 거절당했으니... 어쨋거나 10MB도 안되는 엑셀파일 몇개만 잘 전달하면 될 것 같다.

사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있었는데, 계속 푸념같은 내용들이라 좀 그랬다.

사실 푸념은 아니고, 내 생각을 올리는 건데..이 또한 생각해보니 페이스북은 그런용도는 아닌거 같더라.. 앞으로는 자제할 생각이다. 그리고 그냥 여기다가 올리련다. 어차피 아는 사람도 없는 사이트..

 

이제 슬슬 하루를 마감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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