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마지막 PC의 세팅을 끝나고 가볍게 방 정리를 했다.
그리고, 내 휴가도 끝나는 소리가 들려온다.
영화 세편, 앨범 두개...만난 이 없음.
이렇게 휴가는 끝났고...개인발전에 도움되는 일은 하지 못했다.
출근하면 다시 바쁜일상이 시작될꺼고...또 정신없는 하루하루 연속일꺼다.
그래도 요 근래 2주는 많은 교훈을 얻은 시간이었다.
더 이상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프로젝트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앞으로는 나도 내 삶에 더 충실할 것 이다. 비록 댓가를 바라고 시작한 것은 아닐지라도, 회사에 대한 로열티가 사라진건 사실이다.
진행 하는 내내 2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그 어떤 임직원들도 호의적이지 않았으며, 적극적이지도 않았다. 압박감과 계속되는 사건들 속에 팀장님이 쓰러졌음에도 비아냥 거리는 책임지는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임원과, 부하직원이 어떠한 일을 하는지, 어떠한 업무강도를 수행하는지도 모르고 이상적인 말로 폄하하는 본부장...
팀장님과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 여기보다 더한 회사는 없을테니 좋은 경험 한거라 생각하자. 그리고 다음번에 다른회사에서는 더 잘할 수 있을꺼다. 그리고 이어지는 나 왈: 다음번 회사는 정상적으로 IT팀이란것이 갖추어진 최소 6인 이상의 회사에서만 할꺼라고...
이제 곧 끝나고 나면...하나하나 정리해야겠다. 아니 사실 정리할 것도 별로 없다. 책상이 없는덕에 서류라는 것을 아예 만들지 않았다. 있어도 이내 곧 쇄절기에 버렸다. 별로 남기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인수인계때문에 한명 뽑아달라 말했던것도 거절당했으니... 어쨋거나 10MB도 안되는 엑셀파일 몇개만 잘 전달하면 될 것 같다.
사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있었는데, 계속 푸념같은 내용들이라 좀 그랬다.
사실 푸념은 아니고, 내 생각을 올리는 건데..이 또한 생각해보니 페이스북은 그런용도는 아닌거 같더라.. 앞으로는 자제할 생각이다. 그리고 그냥 여기다가 올리련다. 어차피 아는 사람도 없는 사이트..
이제 슬슬 하루를 마감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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