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이념, 친구
요즘 선거다, 정치다, 뉴스거리에 담긴 사람들의 댓글과 일전의 경험들을 많이 보고, 떠올리게된다.
참..나와 다른 생각들이 많다.
나로썬 이해가 가지않는, 혹은 그들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는것들이 너무 많다.
비단 그것이 내가 접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시선이라 할지라도...
어쨋든 나와 다른 생각들은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작은 시선에도 저 만큼이나 있는것이 아닌가..?
이 작은 나라에서 저리도 많은 서로 다른 의견들이 항상 충돌하고 있다. 그 점이 참 안타까울 따름이다.
언제부터인가 신문과 인터넷 기사에는 좌파 우파, 좌성향, 우성향이 헤드라인을 차지하고 있고, 이걸 이용해 돈이 벌리니, 계속 연달아서 이용하고...설사, 좌우가 있다지만 이건 서로 다른 생각이지, 서로 틀린생각이라 말하는 우리네 현실이 안타깝다. 그 어느것에도 정답은 없다. 그래서 서로의 생각들을 보완하여 바른길을 만들어 가는 것인데...
문득, 옛일이 떠 올랐다.
인터넷 기사에서 20대 젊은 여대생이 술에취해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
당시 인터넷에선 큰 파장이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들의 의견은 아무리 부모가 술을 먹고 때렸다 한들 죽이는게 말이 되느냐, 라는 것이었다. 사실 이건 좋게 함축한 표현이다. 사실 그때의 댓글들은 지저분한 악플이었다. 그러나...나 역시 저 의견에 동감한다. 죽이는건 아니다. 힘들면 않보면 그만이다. 집을 나온다던지.. 그러나 현실은 언제나 생각하는것 이상이다. 자신 혼자서 학대를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켜야할 다른 가족들이 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나 역시 그런 환경속에서 1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왔기때문에 알고 있다.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정말, 그 말이 정답이다.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그러나 사람들은 저마다 말한다. 후레자식이니.. 뭐니..알지도 못하면서 말이다.
얼마나 잘나셨을까?
난 개인적으로 생각없이 말하는 사람들을 정말 싫어한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자신이 내 뱉은 말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큰 충격으로 다가올지 상상하지 않는다. 하물며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상대방에게 대입시켜 설명한다. 전혀 비슷하지도 않은 환경인데 말이다. 정말 위험한 발상이다.
이건, 비슷한 관점으로 가진자와 못가진자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마리 앙투와네트가 빵이 없으면 케이크(고기)를 먹으라 했던 것처럼..(이 얘긴 사실과 다르게 하녀가 한말이었다 라는 주장도 있다)
가진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못가진 사람들의 아우성을 이해하지 못한다. 물론..사지멀쩡한 거지가 역 근처에서 구걸을 한다라면, 나 역시 이해가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은 다른 경우를 말하는것이다. 회사에서도 간부사원은 초급사원의 급여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다. 나때는 그것보다 더 적게 받고 살아왔다 라는 말뿐...시대가 지남에 따라 화폐의 가치와, 시장의 물가, 가정적 환경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말한다. 기업에서는 초일류 대기업들이 중소기업들의 상황을 알면서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단가를 낮추라고 강요한다. 그 중소기업의 상황, 중소기업 직원들의 생계따위는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회사 사람이 아니기때문이다. 초일류대기업 역시 소기업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미래지향적을 모티브로 삼기때문이다.
과연..큰 나무 한그루를 위해 주변의 잔디며, 이끼며, 작은 나무들까지 양분을 빼앗겨 말라죽어야 하는걸까? 하물며 그 큰나무가 먹는 양분은 큰나무가 만들어낸 것이 아닌, 주변 모든 것들이 노력해서 만들어진 부산물인데...하나의 보기좋은 황토집을 만들기 위해 전국 모든 산의 황토를 헤집고 다닌다. 라는 사상은 조금 위험한듯 싶다. 장미꽃은 아름답지만, 장미만 있을때보다, 기타 다른꽃들과 꽃다발로써, 조화를 이루었을때 더 아름답다는 것 이것에 최선의 답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열심히 쓰다가...업무 시간때문에 더 이상 못쓰겠다. 아주간만인데..제목의 친구 부분은 쓰지도 못했다. 그냥. 그런 얘기다 생각이 맞는 친구가 있다면 밤새 술잔을 기울여도 취하지 않고 다음날 피곤하지도 않다. 그말, 그 말이 어제 퇴근할때 운전중에 생각났다.